2009년 4월 21일 화요일

시내 나갈 일이 생겨서, 볼 일들 체크하니 시간이 조금 남네? 날씨도 조금 좋네? 아하, 오랜만에 산악용품점에 가서 속옷이랑 양말 좀 살 궁리를 하니 지름신께서 또 살살 오시려는 듯.

갑자기 씨디피 살 궁리. 엠프 산 것이 1년이 가까운데, 씨디피는 아직도 승우 형이 빌려주신 디제이용 씨디피. 뭐 맘에 드는 걸로 사자면 가격은 비싸고 지갑은 비었고, 무엇보다 음질 차이도 가격만큼 안 날 것이 뻔하니까, 그냥 중고 매장에 가서 저렴하게 구하면 500원도 안 할 텐데, 난 왜 1년이나 가깝게 그걸 안 샀던 걸까?

이렇게 좋은 날씨가 며칠 더 이어진다면, 어느 날 불쑥 씨디피를 지를 것 같은 반군. 이왕이면 리모콘 달린 걸루다가.

소소한 지름이 주는 삶의 의욕이라니. 으하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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